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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달라니 '탕탕탕'…총소리 끊이지 않는 미국

마스크 써달라니 '탕탕탕'…총소리 끊이지 않는 미국
입력 2021-06-15 20:34 | 수정 2021-06-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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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루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미국의 총기 사망 사고.

    오늘도 한 슈퍼마켓에서 손님에게 마스크를 써 달라고 했던 종업원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올해 미국에서는 총격에 희생된 사람이 하루 평균 54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임소정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일요일 저녁, 미국 애틀란타의 한 대형 쇼핑몰 입구.

    검은색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보안 요원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합니다.

    보안 요원이 뒤로 물러나며 대화를 시도하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총을 쏜 이들은 15살의 소년과 소녀.

    애플스토어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다 걸리자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저는 그냥 바닥에 엎드려서 식당 쪽으로 피했어요."

    총에 맞은 보안 요원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애틀란타의 한 슈퍼마켓에선 종업원이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레이킴/슈퍼마켓 주인]
    "(숨진) 종업원이 손님에게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했는데, 거절했어요. 그러더니 밖에 나갔다 들어와서 총을 쐈어요."

    지난 달엔 고속도로에서 차선 시비 끝에 뒷좌석에 앉아 있던 6살 어린 아이가 총에 맞아 숨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미국에서 지난 다섯 달 동안 총격에 숨진 사람은 8100명, 하루 평균 54명입니다.

    지난 6년간 하루 평균 사망자보다 14명이 많습니다.

    총기 판매도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2천3백만 정이 팔렸는데, 전 년도 보다 66%나 증가했습니다.

    [마크 브라이언트/'총기 폭력 아카이브' 설립자]
    "작년부터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전년보다 총기 사고가 약 20% 더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사회적 불안이 높아진데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경찰 신뢰도가 추락한 것이 원인이란 분석입니다.

    여름 휴가철에 봉쇄령까지 완화되면 더 많은 유혈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민/화면출처:유튜브 후드 트래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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