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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50인 미만도 주 52시간…"사업장 90% 준비됐다"

7월부터 50인 미만도 주 52시간…"사업장 90% 준비됐다"
입력 2021-06-16 20:46 | 수정 2021-06-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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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달 부터는 근로자 다섯명 이상 쉰 명 미만인 사업장 에서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 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대부분 사업장이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해도 될만큼 준비가 됐다면서, 별도의 계도기간 없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정영훈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화장품 용기를 생산하는 수도권의 한 제조업체.

    지난해까진 밀려드는 주문 물량을 맞추려면 평일 잔업에 주말 특근까지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일이 적을 땐 근무 시간을 줄이고 반대로 일이 몰릴 땐 대체인력을 고용해 해법을 찾았더니 일주일에 52시간 근무제를 무리없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변하빈/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이사]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주 52시간 근로를)지키기 어려울 때는 저희가 대체 인력을 고용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예전보다 초과근무 수입이 줄었지만 과로에서 벗어나 삶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박성주/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근로자]
    "휴일이 늘어나니까 휴식을 취하는 시간은 좋고요. 나머지는 수입이 줄어들어서 10% 가까이 아마 줄어든 걸로…"

    다음달부터 주52시간 근로제가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됩니다.

    적용 대상 기업은 78만3천여 개, 780만 근로자가 해당됩니다.

    정부는 해당 기업 10곳 중 9곳이 주52시간제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권기섭/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표본조사 결과) 80% 이상의 기업이 현재 주 52시간제를 준수 중이라고 응답했고, 90% 이상이 7월부터는 준수가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따라 계도기간 없이 주 52시간제를 바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300시간 이상 길다"며 주52시간제는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 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영세 업체를 위한 '안전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탄력근로제는 6개월까지 선택근로제는 3개월까지 확대 시행하고 30인 미만 기업은 노사가 합의하면 내년말까지 최대 60시간 근무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또 '노동시간 단축 현장 지원단'을 꾸리고 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인건비 지원 등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영훈 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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