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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황당 자책골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역대급 황당 자책골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입력 2021-06-16 21:08 | 수정 2021-06-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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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믿기 힘든 골키퍼의 황당 자책골이 나왔습니다.

    보는 사람은 어이 없어 웃지만 당사자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사연을 박주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캐나다와 아이티의 월드컵 북중미 예선.

    아이티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가 나옵니다.

    두 번의 헛발질도 모자라 발 끝으로 공을 건드린 황당한 자책골.

    골키퍼를 그 자리에 얼어붙게 만든 이 골은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됐습니다.

    골키퍼들의 치명적 실수는 상상 초월입니다.

    평범한 슈팅을 놓치는 이른바 '알까기'는 기본.

    공에 발을 제대로 갖다 대지 못해 허무하게 골을 헌납하는 건 애교 수준입니다.

    경기에 집중하지 않고 딴 짓을 하다가 대가를 치르거나 공이 코 앞까지 넘어온 줄도 모르고 골문을 비웠다가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해설]
    "골키퍼 어디 갔습니까? 골대 안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군요!"

    잘 막았나 싶었지만 그게 아닐 때도 많습니다.

    멋지게 막아놓고 일어서다 손에서 놓친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가 하면

    힘겹게 막아낸 공을 무심코 끌어 안았다가 골 라인을 넘어가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보기 드문 진기명기도 연출합니다.

    공격수들도 넣기 어려운 사각에서 절묘한 감아차기로 자책골을 터뜨리기도 하고 동료를 향해 던진 공이 자기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묘기같은 골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최고의 수문장들조차 피해갈 수 없는 감당하기 힘든 찰나의 실수.

    열 번을 잘 막아도 한 번의 실수로 온갖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골키퍼들은 오늘도 천당과 지옥을 수없이 오가는 극한 직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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