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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에 매달려있던 130kg 장치가 '뚝'…1명 사망

크레인에 매달려있던 130kg 장치가 '뚝'…1명 사망
입력 2021-06-17 20:37 | 수정 2021-06-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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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의 한 공사장에서 타워 크레인에 달려 있던 130kg 짜리 구조물이 추락 하면서 30대 크레인 기사가 숨졌습니다.

    크레인이 무언가를 들고 있던 상태가 아니어서 부실한 관리가 문제였던 것으로 추정 됩니다.

    현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부산 중구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입니다.

    짓고 있던 건물 꼭대기에는 타워크레인 1대가 설치돼 있었는데 크레인 쇠줄 끝에 달려있던 '후크'가 갑자기 25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목격자]
    "내일 비가 오는 관계로 덮고 있는 상태에서 원인 모르게 갑자기 위에서 추가 갑자기 떨어진 거예요."

    후크의 무게는 무려 130KG.

    그런데 떨어진 후크는 크레인 아래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크레인 기사 30대 성 모 씨를 덮쳤습니다.

    성 씨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와이어가 끊어진 겁니까?)
    "모르겠습니다. 저희들은 정확한 건 아직 모릅니다."

    후크는 무거운 철근 같은 자재를 크레인에 걸어주는 장치인데 경찰은 크레인이 철근 운반 작업을 마친 뒤 멈춰서 있는 가운데 쇠줄 끝에 매달려 있던 후크가 갑자기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중부경찰서 관계자]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해서 규명한 뒤에 혐의점이 확인되면 입건을 해서 수사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크레인 후크만 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관리 부실을 사고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부산타워크레인노조 관계자]
    "쉬던 게 떨어졌다, 그게 말이 됩니까? 관리 부실이죠. 완전히 관리 부실이죠. 와이어가 노후화돼서 녹이 슬어 있고 갈라져 있던 것이죠."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현장소장을 포함해 시공사와 시행사 관계자를 불러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영상취재: 이보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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