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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방역 모범" 칭찬받은 한국…'앞 줄 기념사진' 해석은?

[정참시] "방역 모범" 칭찬받은 한국…'앞 줄 기념사진' 해석은?
입력 2021-06-17 21:02 | 수정 2021-06-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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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방역 모범" 칭찬받은 한국..'앞 줄 기념 사진' 해석은?]인데 문재인 대통령 순방을 한번 정리해 볼까요? 먼저, 이른바 K 방역이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절감을 했어요.

    ◀ 기자 ▶

    네. 유럽 3개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이 조금 전에 돌아오는 비행기에 올랐는데요.

    해외 정상들하고 덕담을 나눌때마다, 한국이 방역 모범국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직접 보시죠.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지난 12일)]
    "한국과 호주는 단순히 코로나에 잘 대처했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매우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교 후 129년 만에 오스트리아 첫 방문>

    [세바스티안 쿠르츠/오스트리아 총리 (지난 14일)]
    "한국에서 왜 이렇게 방역을 잘했나 많이 물어봤습니다. 한국의 기술과 정보의 활용이 유럽이 생각하는 가능한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것입니다."

    ◀ 앵커 ▶

    사실, 이런 덕담이 그냥 인사치레나 배려일수도 있단 말이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그런데 오스트리아에서는 총리뿐만 아니라 현지 기자의 질문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한국을 코로나 극복 세계 챔피언이라고 부르면서 비결을 물어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면담(지난 14일)>

    [오스트리아 기자]
    "봉쇄도 없었고 경제적 타격도 적어서 한국이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월드 챔피언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오스트리아가 배울 점은 무엇입니까?"

    "기자님 질문처럼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마스크 착용, 국민들이 협조해주지 않는다면 시행하기가 어렵습니다."

    ◀ 기자 ▶

    스페인도 빠지지 않았는데요, 한국에서 많이 배웠다는 마드리드 시장의 말입니다.

    [마르티네스 알메이다/마드리드 시장 (어제)]
    "여러분의 나라와 같은 사례를 통해, 최선의 싸움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 모범적 시민행동, 과학과 혁신의 적절한 개입, 이 모든 것을 결합해야 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 앵커 ▶

    유럽이 상대적으로 코로나 피해가 컸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 K 방역 얘기를 많이 한 거 같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과 동행한 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말입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럽 순방 과정에서 만나는 정상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서 칭찬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스트리아를 갔더니 대통령과 총리 국회의장, 수도인 비엔나 시장 네 분을 각각 따로 만났는데 모두가 공히 대한민국 코로나 대응 왜 그렇게 잘하냐 라고 부러워할 정도였습니다."

    ◀ 기자 ▶

    윤 의원은 전에는 해외 순방에서 주로 북핵 문제 같은 한반도 이슈를 다뤘는데, 이번엔 방역과 백신, 또 반도체 같은 미래 산업까지 의제가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번 순방의 성과를 홍보하면서 이런 저런 논란도 있었죠?

    ◀ 기자 ▶

    네. 대통령이 오스트리아 수도원에 찾아간 소식을 알린 청와대의 공식 SNS 계정인데요, 여기다 오스트리아가 아니라 독일 국기 그림을 올려서 외교 결례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이보다 앞서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G7 정상회의 기념 사진을 올리면서, 남아공 대통령이 삭제된 사진을 써서 논란이 됐는데요, 야당의 비판과 청와대 해명을 들어보시죠

    [황보승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오늘)]
    "실수도 계속 되면 실력이라고 했습니다. 허울 좋은 외교적 수사보다 기본적인 의전과 외교적 의례를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어제) (연합뉴스TV '뉴스 포커스')]
    "많은 언론이 이게 외교적 결례 아니냐 하셨는데 저는 바른 지적이라고 보고 저희가 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

    ◀ 앵커 ▶

    기념 사진을 찍을 때 문 대통령이 맨 앞 줄에 선 걸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왔는데, 김 기자가 이유를 직접 알아 봤죠?

    ◀ 기자 ▶

    네. 청와대는 영국이 한국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영국 G7 사무국에 물어봤더니, 정해진 의전에 따른 거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회의를 준비한 현지 관계자의 말입니다.

    [영국 G7 사무국 관계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기 때문에 가장 앞줄에 선 것입니다. 남아공 대통령, 프랑스 대통령, 미국의 대통령이 가장 앞줄에 서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 기자 ▶

    그러니까 의전 서열에서 국가 원수인 대통령을 총리보다 앞세우다보니까 대통령 네 명이 앞에 섰고, 내각제 국가들의 총리는 뒤에 섰다는 겁니다.

    사진 속 위치 보다는 한국이 세계의 리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해 보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그러니까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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