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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태우고 달리다 중앙선 넘어 정면 충돌…4명 사망

6명 태우고 달리다 중앙선 넘어 정면 충돌…4명 사망
입력 2021-06-18 20:28 | 수정 2021-06-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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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전남 순천의 한 도로에서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서 마주 오던 승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승용차에는 같은 대학교 학생 6명이 타고 있었는데, 뒷 좌석에 있던 학생 네 명이 숨 졌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4시쯤 전남 순천시 용당동의 한 도로를 흰색 승합차가 지나갑니다.

    같은 시각 맞은편에서 검은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 옆부분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승합차 앞부분도 크게 훼손됐습니다.

    [목격자]
    "말 그대로 아수라장… 파편들 도로변에 튀어 있고요. 환자를 (차에서) 꺼내 가지고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상황이 어려워서…"

    대학생 6명을 태운 승용차는 빠른 속도로 도로를 따라 올라오다, 이곳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합차와 충돌했습니다.

    22살 A 씨가 몰던 승용차에는 같은 대학 선후배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정원을 넘겨 타다 보니 뒷좌석에 앉은 4명은 안전벨트를 제대로 매지 못했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승용차 앞쪽에 탔던 2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승합차를 몰던 50대 남성도 부상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비에 젖어 미끄러운 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핸들을 급하게 돌리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류달상/순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차량이 갑자기 되돌리는 과정에서 미끄러져서 한 바퀴 돌면서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제한속도가 시속 50KM인 도로를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과속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사고를 낸 차량이 술집 앞에서 6명을 태우고 출발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승용차 운전자 A 씨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운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영상 취재 송정혁(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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