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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 날린 토네이도…열대성 폭풍까지 겹쳐 수십 명 사상

농구대 날린 토네이도…열대성 폭풍까지 겹쳐 수십 명 사상
입력 2021-06-22 20:36 | 수정 2021-06-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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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는 얼마 전까지 폭염에다 가뭄으로 거대한 산불이 났는데 지금은 열대성 폭풍과 토네이도가 상륙 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 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천둥, 번개와 함께 강풍이 몰아칩니다.

    마당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 농구대가 이리저리 날아갑니다.

    앞을 볼 수 없이 쏟아지는 폭우에 도로는 강으로 변했습니다.

    [킴]
    "좀 잠잠해지고 나서 위층에 올라가 보니 나무가 우리 딸 방을 덮쳤더라고요."

    한바탕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마을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지붕과 벽이 모두 날아가고 덩그러니 남은 싱크대 만이 이 곳이 집이었음을 알려줍니다.

    [존 샌다인]
    "집이 흔들리고 침대가 흔들리면서 장인어른이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죠."

    현지시간 20일 밤 미국 시카고 교외 지역에 최고 시속 217km의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몰아쳐 8명이 다치고 집 2백여 채가 부서졌습니다.

    앞서 앨라배마주 루이지애나엔 열대성 폭풍 클로뎃이 상륙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폭우를 몰고 온 올해 첫 폭풍인 클로뎃은 주택과 도로를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산드라 세네갈 펄돔]
    "한 4분쯤 전에 집을 떠났는데, 집 전체가 10cm 가량 잠겼더라고요."

    사고도 잇따라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차량 17대가 빗길에 연쇄 추돌하면서 9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목숨을 잃었고, 토네이도까지 겹친 한 마을에선 주택이 부서지면서 2명이 숨지고, 차에 탄 채 강물에 휩쓸린 1명이 사망했습니다.

    한 때 약해졌던 클로뎃은 세력을 키우면서 북동부 지역으로 올라가고 있어 노스캐롤라이나주 일대에 폭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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