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으로 번지고 있는 변이는, 델타입니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거나 1차만 접종했을 때 델타에 감염되면 위험도가 높다고 하는데요.
2차 접종까지 서둘러 마쳐야 한다는 얘깁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존 변이보다 전염성이 1.6배 높은 인도발 '델타 변이'.
영국과 인도에 이어 미국과 포르투갈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며 가장 비중이 높은 '우세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과 상관없이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이유는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변이가 발생한 위치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와 비교해 돌연변이 개수는 절반 수준이지만, 코로나 백신이 바이러스를 인식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가장 끝 부분이, 돌연변이로 미세하게 바뀌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백신이 델타 변이를 제대로 알아채지 못해 백신을 한 번만 맞았을 때는, 차단 효과가 33%로 낮게 나타나는 겁니다.
[남재환/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1차 접종에서는 중화항체 수치가 우리가 기대하는 정도의 높은 수준이 안 얻어져요. 2차 부스팅(추가 접종)을 하면 중화항체 수치가 높게 나오고요."
또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다른 변이보다 통증이 더 심해 입원할 가능성이 2배 더 높아집니다.
델타 변이는 최근 인도에서 더 강한 전염력과 백신 무력화 능력이 우려되는 '델타 플러스' 변이를 만들어냈습니다.
해답은 백신을 두 번 맞는 겁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예방 효과는 90% 이상 높아지고 입원 가능성은 90% 이상 줄어듭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델타 변이 검출 사례는 190건, 전체 변이의 8.5%로 아직 지배적인 변이는 아닙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의 2차 접종에 속도를 내 의료 체계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델타 변이 확산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변이 바이러스는 예방접종 자체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를 급격하게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좀 낮지 않은가…"
또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 기간에 델타 변이에 감염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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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델타 변이', 입원 비율 2배 이상…2차 접종 서둘러야
'델타 변이', 입원 비율 2배 이상…2차 접종 서둘러야
입력
2021-06-23 19:49
|
수정 2021-06-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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