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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물 5년 동안 7천 건…최찬욱 구속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물 5년 동안 7천 건…최찬욱 구속
입력 2021-06-23 20:15 | 수정 2021-06-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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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자 미성년자한테 접근해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게 한 뒤 온라인으로 유포시킨 2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5년 동안, 7천 개 가까운 영상을 제작해 왔는데요.

    경찰이 이 남성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영장을 들고 가정집에 들어갑니다.

    침대 밑에서 찾아낸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풀자, 10대 남자아이들이 찍힌 성 착취 영상과 사진 수천 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26살 최찬욱 씨를 구속하고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최 씨가 지난 2016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5년 동안 제작해 보관한 성착취물은 7천 건에 달합니다.

    최 씨는 SNS에서 여자인 척 남자아이들에게 접근해 몸 사진을 교환하자며 영상을 받았는데, 10대 청소년이나 아동만을 노렸습니다.

    최 씨는 영상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해 추가 영상을 요구하는가 하면, 일부 영상은 해외에 서버를 둔 SNS를 통해 유포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60여 명.

    하지만 범죄에 활용한 휴대전화에 수백 명의 영상이 더 있어, 피해 규모 역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영선/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휴대전화에) 357명의 연락처가 확인됐고, 357명 중에는 223명의 성착취 영상과 연락처가 저장된 프로필이 확인됐습니다. 사진이 있는 223명도 피해자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10대 초반의 남자 아이 3명을 직접 만나 10여 차례에 걸쳐 성추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때 최 씨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피해자들에게 성폭력 상담소와 연계해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압수한 성착취 영상은 폐기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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