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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의 'mRNA 백신'…"우리도 2년 안에 개발"

화이자·모더나의 'mRNA 백신'…"우리도 2년 안에 개발"
입력 2021-06-23 20:22 | 수정 2021-06-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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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19 백신을 언제까지 수입에 의존할 수 없다 보니까 '백신 주권', 즉 우리도 자체 기술로 만든 백신을 개발하는 게 큰 과제 인데요.

    한국의 기술력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김미희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쓰이는 메신저 리보핵산, 즉 mRNA 기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RNA 정보가 담긴 설계도를 만든뒤 사람 몸에 주사해 면역을 생기게 하는 방식입니다.

    바이러스를 약하게 만들어 주사하는 기존 백신과는 완전히 다른 기술로 백신 뿐 아니라 개별 맞춤형 항암 치료와 유전자 치료에도 유용해 '꿈의 백신'으로 불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추출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허훈/A 바이오 업체 연구원]
    "(체내) 세포에서 할 일을 외부에서 따로 여러가지 시약에 의해서 mRNA를 합성하는 과정이라고…"

    하지만, mRNA는 체내에 들어가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지질나노입자 등으로 감싸는 기술이 핵심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는 들어가는 원부자재를 별도 만들어야 하는데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이 원천 기술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정문섭/A 바이오 업체 연구소장]
    "특허로 많이 보호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기업이 mRNA를 생산하고 연구하는 게 사실 쉬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 바이오 기업 여러 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mRNA 백신 개발을 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이제 막 개발에 착수한 단계지만 2년 안에 독자 mRNA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정문섭/A 바이오 업체 연구소장]
    "우리 백신 주권을 가지고 있는 메신저 RNA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또 다른 국내 바이오 업체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을 만들어 대규모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창율/B 바이오 업체 대표]
    "(백신) 투여는 150명이 다 끝났고요. 물론 그것(1상)도 다 마무리됐고 2상도 안전성에 대해서는 마무리가 됐어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같은 대기업들도 위탁생산을 통해 백신 대량 생산에 필요한 노하우를 익히고 있습니다.

    [신의철/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백신을 꼭 끝까지 가야하는데 코로나19를 중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가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우리나라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굉장히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을…"

    정부도 4천 8백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국산 백신 등을 첫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영상편집 :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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