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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낚시' 체험선 화재로 침몰…승객은 어선에 구조

'갈치 낚시' 체험선 화재로 침몰…승객은 어선에 구조
입력 2021-06-24 20:26 | 수정 2021-06-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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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 우도 앞바다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갈치 낚시를 다녀오던 어선에서 불이나서 배가 침몰했습니다.

    낚시객과 선원 등 16명이 타고 있었는데, 인근 어선의 도움으로 모두 구조돼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박성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바다 한 가운데, 붉은 불길이 어선 한 척을 완전히 집어삼켰습니다.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피어 오릅니다.

    (빨리, 빨리 이거.)
    "아, 불이 세."

    오늘 새벽 5시쯤, 제주시 우도면 북동쪽 8킬로미터 해상 9.7톤급 낚시어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시동을 건 직후 기관실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순식간에 배 전체로 번졌습니다.

    화재 당시 배에는 야간 갈치 낚시 체험에 나선 관광객 14명과 선장, 선원 등 1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한달호/구조어선 선장]
    "바로 5분이나 늦게 갔으면 다 물에 빠져야 해. 배가 뒤에서 불이 나면서, 타오르면서 사람들이 전부 앞에 가 있더라고요."

    낚시객 중 일부는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화재 선박에 타고 있던 선장과 승객들은 함께 낚시를 나간 선단선에 의해 모두 구조돼 1시간여 만에 이곳 오조항으로 입항했습니다.

    승객 4명은 타박상과 저체온증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이 난 어선은 불에 취약한 강화 플라스틱 섬유 소재로 만들어진 데다, 연료로 경유 2천여 리터를 싣고 있어 해경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선은 5시간 만에 선체가 모두 탄 채 침몰했습니다.

    [고광식/제주해양경찰서 521함 함장]
    "수심이 130미터이기 때문에, 아직 지금까지 수색하고 있지만 선박은 발견되지 않고 있고…"

    해경은 구조 당시 승선인원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13명 이상 탑승하는 낚시어선에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구명 뗏목이 있었는지 여부 등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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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강흥주(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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