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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부적절 삽화'…靑 "악의적", 조국 "법적 책임"

조선일보 '부적절 삽화'…靑 "악의적", 조국 "법적 책임"
입력 2021-06-25 20:05 | 수정 2021-06-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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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선 일보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조국 전 장관 부녀가 등장하는 삽화를 사용 한 걸 두고 조 전 장관이 강한 어조로 비난 하면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역시 문재인 대통령 삽화를 범죄 기사에 사용한 걸 두고 악의적 의도가 있다면서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엄지인 기잡니다.

    ◀ 리포트 ▶

    자녀 입시비리 혐의 재판에 나온 조국 전 법무장관은 작심한 듯 조선일보에 대한 울분을 토했습니다.

    성매매 범죄 기사에 자신과 딸의 삽화를 끼워넣은 건, "지독히 정파적이고 극도로 저열한 모욕이자 조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법적 대응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장관]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조 전 장관은 국내 뿐 아니라 LA조선일보에도 같은 삽화가 쓰인 만큼, 미국 법원에도 1억 달러, 우리돈 1천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 소송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마스크를 쓴 문재인 대통령 삽화도 각종 방역지침 위반 사건사고 기사들에 갖다 쓴 일까지 드러나자, 청와대도 강력 항의했습니다.

    단순 실수가 아니라 악의적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철희/청와대 정무수석(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게 두 번 세 번 그 이상으로 반복되면, 그건 의도이자 철학이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굉장히 악의적인 의도가 깔린 행태라고 보고요."

    삽화만이 아니라 지난 23일 영문판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에 아첨한다(sucking up)'는 제목의 사설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항의하자, 조선일보는 '구애한다(wooing)'로 표현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조선일보의 행태를 맹비난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패륜언론' 조선일보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인격을 말살하고 언론이길 포기한 조선일보에 마땅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는 연일 시민단체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선일보의 폐간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사흘만에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겼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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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현기택/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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