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 크레인을 설치 하던 중 철제 구조 물이 추락 하면서 50대 노동 자가 숨졌습니다.
이 현장에서는 지난 2월에도 노동 자 한 명이 숨졌는데요, 잇따른 중대 재해 때문에 정부의 특별 근로 감독을 받은 태영 건설이 시공사입니다.
먼저 정상빈 기잡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과천, 태영건설의 아파트 건설현장.
오늘 오전 11시 반쯤 약 3m 높이에서 1.5톤짜리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50대 노동자 장 모씨를 덮쳤습니다.
장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크레인으로 들고있던 거죠. 그게 떨어져서 끊어지니까 쿵 소리가 난 거지. 사람이 깔려 있는 상태였죠."
당시 현장에선 거대한 타워크레인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설치용 소형 크레인이, 철제구조물을 섬유 소재로 된 벨트에 묶어 위로 들어올려놓았는데,
이 벨트가 갑자기 끊어지면서, 철제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철제구조물을 들어올리고 있던 벨트는 보시는 것처럼 완전히 끊어져 있습니다.
철제 구조물의 날카로운 면에 벨트가 끊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 관계자]
"날카로운 데다 걸면 끊어질 거 아녜요. 네모로 보이잖아요 철판이. 그 철판에 걸려있는 거죠. 그래서 터진 거예요."
건설노조 측은 사고 예방을 위해 처음부터 철제 소재의 줄을 써야했는데, 섬유 벨트를 쓴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씨 지인]
"그 동안 사고도 없었고 꼼꼼하게 하는 친구니까."
타워크레인 설치는 위험성이 높아 건설사가 안전 관리 철저히 하도록 규정된 작업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가 미흡했거나 규정을 어긴 점은 없는 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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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상빈
타워크레인 세우다 1.5톤 부품 낙하…50대 노동자 사망
타워크레인 세우다 1.5톤 부품 낙하…50대 노동자 사망
입력
2021-06-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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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6-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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