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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입국 선수단 '델타' 확진…올림픽 통한 확산 우려

일본 입국 선수단 '델타' 확진…올림픽 통한 확산 우려
입력 2021-06-26 20:03 | 수정 2021-06-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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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델타변이가 무서운 건 전파력이 강한 기존의 주요 변이보다도 1.6배나 더 빠르게 번진다는 겁니다.

    그런데 일본이 이 델타 변이 확산의 진원지가 되는 건 아닌지 전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위해 백신 접종을 마치고 일본에 입국한 선수 중에 델타 변이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대로 올림픽을 치러도 되는 걸까요?

    신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손을 흔들며 입국하는 우간다 대표팀.

    이 가운데 한 명이 공항검역 과정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공항을 빠져나와 숙소로 이동했던 나머지 8명 중 한 명은 나중 숙소에서 확진됐습니다.

    모두 백신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철저하게 걸러내도 양성자가 나오기 때문에 좀 더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쿄올림픽 기간 7만 명 안팎의 외국인이 입국할 예정인데, 이번처럼 공항에서 델타 변이가 걸러지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이 변이 확산의 기폭제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델타변이는 전세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인의 백신 접종률 50%를 넘긴 미국에서는 유독 접종률이 낮은 미주리주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기승입니다.

    [에릭 프레더릭/머시병원 최고행정책임자]
    "델타 변이 탓에 젊은 확진자가 많아졌어요. 이번주 중환자실 입원 환자 중 60~65%가 40살 미만입니다."

    1년 넘게 지역감염자가 한 명도 없던 청정국가남태평양 피지에서도 두달 전 델타 변이 상륙 이후 하루 평균 2백 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역시 청정국가로 분류됐던 호주에서도 지난주 공항 버스 운전기사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뒤 확진자가 급증해 시드니와 인근 지역에 주민 이동을 제한하는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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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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