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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 만에 음악 축제…'떼창' 대신 박수만

1년 8개월 만에 음악 축제…'떼창' 대신 박수만
입력 2021-06-26 20:06 | 수정 2021-06-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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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정말 오랜만에 대형 축제가 열렸습니다.

    관객 4천 명이 모이는 음악축제인데요.

    국내에서 코로나 발생 이후 1년 8개월만에 열린 대형 축제입니다.

    축제를 보려면 여러 까다로운 방역 조치들을 다 거쳐야 하는데, 관객들 반응은 "그래도 좋다"는 거였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앞으로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1년 8개월 만에 열린 대규모 음악축제에 참석하려는 관객들의 줄입니다.

    [박정호]
    "너무 설레는 게 다인 것 같은데요. 음향적으로도 그냥 디지털 기기로 듣는 것과 직접 듣는 것에도 확연한 차이가 있을 테니까."

    이날 축제를 찾은 관객은 모두 4천 명.

    공연 시작이 1시간도 남지 않았지만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거리두기 앞뒤로 하겠습니다"

    체조경기장 전체를 방역 공간으로 활용해 자가검사키트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의 입장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아라]
    "10분 정도 밖에 안 걸려서 딱히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고 방역은 철저하게 진행해야죠."

    축제의 무대가 꾸며진 실외 잔디광장에서도 방역수칙이 준수됩니다.

    정해진 자리에 앉아야 하고 이동은 최대한 자제, 음료를 제외한 음식을 먹는 것도 안 됩니다.

    공연의 꽃이라 불리는 떼창과 함성도 금지됐습니다.

    멋진 무대를 꾸며준 가수에게 보낼 수 있는 것은 박수뿐입니다.

    [장선영]
    "환호성이랑 그런 것이 있으면 좋은데 별로 외치지는 못하니까 그게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선보인 수천명 규모의 음악축제에, 이날 현장엔 공연계와 방역 당국 등 수많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김상규/공연기획사 대표]
    "금전적인 손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수하고서라도 음악축제를 해보면서 (방역) 매뉴얼 같은 것들을 제공해드릴 수 있는…"

    다음달부턴 이같은 야외 축제 허용 인원이 모두 5천 명으로 1천 명 더 늘어나고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참석 인원 수에서 제외됩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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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김동세/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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