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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도 잡혀요"…동해로 돌아온 오징어떼

"독도에서도 잡혀요"…동해로 돌아온 오징어떼
입력 2021-06-26 20:19 | 수정 2021-06-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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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오징어 많이 드십니까?

    한동안 오징어가 금징어로 불린 때가 있었습니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 싹쓸이 조업으로 잡히는 양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올해는 다르다고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많은 오징어가 잡히고 있다는데요.

    홍한표 기자가 어선들이 들어오는 동해 바다로 나가봤습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밤샘 조업을 마치고 오징어 어선들이 항구로 돌아옵니다.

    경매가 끝난 뒤, 싱싱하게 펄떡이는 산 오징어가 화물차에 실려 전국으로 출발합니다.

    두 달 동안의 금어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오징어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요즘 동해안 항포구에는 오징어를 가득 담은 어선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만선의 기쁨에 선주는 피로도 잊었습니다.

    [임광호/오징어 채낚기어선 선주]
    "독도에서도 잡고, 여기 속초 앞에 한 80마일, 8시간 가는데 거기서 나요."

    올해 오징어 어획량은 2,550여 톤.

    5년 만에 풍어를 맞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풍어가 기대됩니다.

    한때 마리당 만 원을 훌쩍 넘어 '금징어'라고도 불렸지만, 지금은 가격이 크게 내렸습니다.

    [김용덕/강릉시 수협 판매과]
    "올해는 20마리, 한 두름에 보통 3만 5천 원에서 4만 5천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고, 아주 적절한 가격으로 많이 위판되고 있습니다."

    수산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옥열/수산시장 상인]
    "3마리 정도 1만 원에 팔면 두 분이 놀러 오셔서 실컷 드시잖아요. 아마 두 분이 놀러 오셔서 넉넉히 드시고 가실 거예요."

    중국 어선들의 남획이 예전보다 줄은데다, 동해안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아지면서 오징어잡이에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졌습니다.

    [김중진/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예년에 비해서 유생(어린 오징어)의 밀도가 높게 나타났고 또, 최근 5~6월 동해안에서 살오징어 어획에 적합한 15℃~20℃의 수온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안 대표 어종 오징어는 다음 달 초까지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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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양성주 (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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