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은 오늘부터 예비 후보 등록을 시작해 한 명의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레이스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그 첫 날,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단일화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현재 1위 이재명 지사를 겨냥한 세 불리기를 시작한 겁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후발주자인 최문순 강원지사가 여의도 당사를 찾았습니다.
[최문순/강원지사]
"아무래도 첫번째로 등록을 하면 언론에서 주목을 많이 해주실테니까 저도 춘천에서 일찍 올라와서 등록을 했습니다."
내일은 이낙연 전 대표와 박용진 의원, 등록 마지막날인 모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 정세균 전 총리가 등록할 예정입니다.
경선 레이스 시작과 함께 후보 간 연대 움직임도 본격화됐습니다.
앞장서 경선 연기론을 주장했던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본 경선 전에 단일화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7월 5일까지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단일화의 명분으로 '민주당 적통 후보'를 내세운 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친문 진영의 견제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여권 지지율 2위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인위적인 단일화를 말하기는 이르다"며 결선투표 등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결집이 이뤄지길 기대했습니다.
이같은 반(反)이재명 전선 형성 조짐에 대해, 이 지사 측은 "다른 후보들의 결집은 예상했던 바고, 당황스럽지 않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경선 흥행을 위한 고민도 본격화 된 가운데, 민주당은 우선 예비경선에서만 최소 4차례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경선기획단장]
"유권자는 재밌고 후보자는 괴롭고 야권은 무서울 그런 경선을 준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민주당 예비경선은 다음달 11일 치러지며, 일반 국민과 당원여론조사를 5:5 비율로 반영해 6명을 선출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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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이성재/영상편집:이정섭)
뉴스데스크
나세웅
민주 경선 레이스 개막…시작부터 '反 이재명' 연대?
민주 경선 레이스 개막…시작부터 '反 이재명' 연대?
입력
2021-06-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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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6-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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