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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만에 7월 '지각 장마'…"시기도 강수량도 '변덕'"

39년 만에 7월 '지각 장마'…"시기도 강수량도 '변덕'"
입력 2021-06-28 20:02 | 수정 2021-06-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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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주 금요일 제주도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7월에 시작되는 '지각 장마', 39년 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번 장마는 지역에 따라서, 시기도, 또 비의 양도 변동이 심하다고 하는데, 장유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에 우산을 챙기지 못한 사람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오늘로 일주일째, 내륙 지방에서는 한바탕 소나기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변덕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지연]
    "언제 비가 올까 이것 때문에 걱정도 많이 돼요. 갑자기 요즘 비가 자주 내려서요."

    찬 공기가 한반도에 오래 머물면서 5월부터 소나기와 우박 현상이 유난히 잦았지만, 장마전선이 뿌리는 비는 아니었습니다.

    철옹성처럼 버티던 찬 공기의 유입 통로가 차단되고, 좀처럼 발달하지 못하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부풀어 오르자, 기상청이 오늘 장마 예보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전망대로라면 이번 주 금요일 전후 제주부터 장마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후 내륙지방으로 장마가 확대되는 시점은 정확한 예보가 어렵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늦게 시작됐다고 늦게 끝날 것으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여부와 상층 찬 공기의 강도 변화에 따라 정체전선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장마철로 접어드는 시점에는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도에선 역대 가장 빠른 장마가 나타났었는데 올해처럼 7월에 뒷북 장마가 찾아온 건 지난 1982년, 단 한 차례 뿐이었습니다.

    이처럼 장마의 시작과 끝은 해마다 달라지는데, 장맛비의 강도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장은철/공주대 교수]
    "약 60년 기간 동안의 추이를 살펴봤을 때 장마 기간 강수량은 증가하는 패턴들이 확인됐고요. 한번 강수가 내렸을 때 강한 강도로 내릴 수 있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번 장마는 시작부터 강하게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다가오는 주말,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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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취재: VJ 이주혁·나경운 / 영상 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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