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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불법투약 이재용…"정식 재판 받아라"

프로포폴 불법투약 이재용…"정식 재판 받아라"
입력 2021-06-29 20:09 | 수정 2021-06-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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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마약성 의약품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을 최근 벌금 5천만 원에 정식이 아니라 약식으로 재판에 넘겼는데요.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어서 결국 정식 재판에 넘어갔습니다.

    이재욱 기잡니다.

    ◀ 리포트 ▶

    4년 전부터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달 초 검찰은 이 부회장에게 벌금 5천만 원을 선고해 달라며 공판 없는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한 뒤 의료 목적 외의 불법 투약인 걸로 결론냈지만, 죄질이 가볍다고 판단한 겁니다.

    지난 3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놓고 의견이 팽팽히 갈린 점도 고려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 사건은 결국 정식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당초 검찰은 이 부회장에게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에 대한 벌금의 상한선인 5천만 원을 청구했지만, 통상적인 재판 절차로 변경해 달라는 신청서를 최근 법원에 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수사 중인 동종 사안의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공소장 변경 신청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경찰이 수사한 이 부회장의 다른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비슷한 혐의가 추가되면 결국 정식재판에서 종합적으로 따져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달 초 검찰의 벌금형 처분에 안도감을 나타냈던 삼성은,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이 부회장 개인 신상 관련 사안이라 공식 입장을 밝힐 게 없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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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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