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지경

[정참시] '나혼자 한다'…이재명의 달랐던 출마선언

[정참시] '나혼자 한다'…이재명의 달랐던 출마선언
입력 2021-07-01 20:41 | 수정 2021-07-01 22:40
재생목록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나혼자 한다'…이재명의 달랐던 출마선언]인데요.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 했는데, 그 형식이 다른 후보들하고 달랐어요.

    ◀ 기자 ▶

    네, 이 지사는 여권에서 지지율 1위를 독주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작 출마선언은 아주 조용하게 치렀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나홀로 출정식을 했는데요, 이 지사가 어둠 속에서 조용히 헌법을 읽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영상부터 먼저 보시죠.

    [이재명/경기도지사]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합니다."

    <첫 일정은 측근 몇 명과 무명용사 참배>

    [이재명/경기도지사]
    "세상은 이름 없는 민초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만들어집니다. 그 분들이 이 나라를 지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자 ▶

    이재명 캠프에선 코로나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현충원 참배인원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이틀 전, 윤석열 전 총장 출마 선언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단 말이죠.

    ◀ 기자 ▶

    네, 윤 전 총장은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서 정부를 비판하면서 출마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반면에 이 지사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정치를 할지 차분하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비교해서 들어보시죠.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전 검찰총장(그제)]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해서 사회 곳곳에서 작더라도 국민의 삶이 체감적으로 바뀌도록 하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 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 기자 ▶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에, 이 지사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개혁 정책을 성공시킨 실적을 부각한 겁니다.

    ◀ 앵커 ▶

    이재명 지사가 4년 전에 처음 대선에 출마 했는데 그 때 출마 선언하고도 많이 달라졌죠?

    ◀ 기자 ▶

    네, 2017년 대선에선 자신이 소년공으로 처음 일했던 성남시 공장에서 노동자 출신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그때 영상 보시죠.

    <2017년 1월 23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대선 출마 선언>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당시 성남시장(2017년 1월)]
    "1976년 봄, 12살 어린 나이로 깔끔한 교복 대신 기름때 묻은 회색 작업복을 걸친 채 공장으로 향했습니다. 그 소년노동자가 오늘 바로 그 참혹한 기억의 공장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려고 합니다."

    ◀ 기자 ▶

    야권 신인 주자였던 이 때하고는 다르게 지금 이 지사는 집권 여당의 1위 후보고, 그런만큼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 개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 지사의 약점이 '도덕성 논란'인데 다시 등장하는 거 같죠?

    ◀ 기자 ▶

    네, 벌써부터 이 지사의 도덕성을 문제삼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지사 답변까지 이어서 들어보시죠.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어제, 유튜브 '국회대학교')]
    "막말 프레임으로 지난 5년 동안 내가 고생을 했죠. 그런데 이제는 그 프레임을 걸기가 어려울 겁니다. 이재명 지사는 막말을 넘어서 쌍욕 하는 사람이야. 쌍욕 하는 사람인데, 쌍욕 하는 사람이 막말한다고 얘기하는 거는 더 웃기죠."

    [이재명/경기도지사]
    "견디기 어려운 패륜적 폭언을 들으셨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제가 참기가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제 부족함에 대해서는 용서를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 기자 ▶

    도덕성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할 건 사과하고 해명할 건 해명하면서 정면돌파 한다는 게 이 지사의 기본 입장입니다.

    ◀ 앵커 ▶

    이 '도덕성 논란'이 경선에 영향을 얼마나 줄까요?

    ◀ 기자 ▶

    지난 선거에서 이미 걸러졌기 때문에 새로운 의혹이 추가되지 않으면 그 영향이 제한적일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그것 보다는 이재명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막판까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