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새로 발생한 확진자 수는 팔백 스물여섯 명, 8백 명대로 치솟으면서 지난 1월 초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는데요.
특히 2-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이 두드러지면서,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먼저 박진주 기자가 코로나 상황 종합했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26명.
3차 유행이 정점이던 지난 1월 7일 이후 176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눈여겨볼건 지난달엔 감소세를 보이며 3백명대까지 떨어졌던 확진자 수가 불과 열흘만에 2배가 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유행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수도권의 확진자 비율은 사흘 연속 80%를 넘었습니다.
게다가 확진자 10명중 4명이 백신 접종율은 낮고, 활동량은 많은 20-30대여서 확산 우려가 더 큽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2를 넘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위험 유행이 전파가 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유행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규모의 유행으로 전파될 수 있는 그런 위험이 큽니다."
최근 1주일 평균 수도권 확진자는 509명으로 새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5백명을 이미 초과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일주일간 유예됐던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가 다음주에도 시행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유행상황이 위험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격상도 가능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여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한편, 현장에서 실효성을 가지는 방역 조치를 추가적으로 강구하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주 중반쯤 수도권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릴지, 거리두기 유예를 더 연장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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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주
6개월 만에 최다 확진…"수도권은 이미 3단계 진입"
6개월 만에 최다 확진…"수도권은 이미 3단계 진입"
입력
2021-07-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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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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