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재형

장마에 폭우 온다는데…붕괴 위험 급경사지 수두룩

장마에 폭우 온다는데…붕괴 위험 급경사지 수두룩
입력 2021-07-02 20:20 | 수정 2021-07-02 20:21
재생목록
    ◀ 앵커 ▶

    이번 장마는 특히 밤사이 강한 비가 내리는 야행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언제, 어디를 강타할지 모르는 장마, 무조건 철저히 대비하는 게 정답인데요.

    그 현장을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5일 부산 서구 암남동.

    야산 절개 면에서 서서히 흙먼지가 일더니 큰 바위와 흙더미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목격자]
    "와 저기 사람들 없나…"

    지난해 8월 대구 달성군에서도 쏟아진 폭우에 근처 공장 주변이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야산 절개면을 타고 폭포처럼 내려온 빗물과 토사는 도로를 덮쳤습니다.

    [박승규/자동차부품공장 상무]
    "돌덩어리하고 토사가 얼마나 내려왔는지 몰라요. 공장 전체가 그만 올스톱될 정도로…"

    1년여가 지난 지금 무너져 내렸던 산비탈을 보강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붕괴 위험이 있는 비탈면에 쇠그물을 씌우고, 위아래 쇠줄을 설치해 단단히 고정합니다.

    자칫 토사에 쇠그물이 떨어져 나갈 수 있어 경사지 암반 곳곳에 볼트를 박았습니다.

    "최근에는 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많이 내리다 보니 이런 위험 지역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 곳곳에서 침수와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관리 대상이 된 급경사지는 만 5천 여 곳,

    장마가 시작되면서 지자체마다 위험도가 높은 붕괴위험지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정우/경상북도 자연재난 과장]
    "특보 발효 시에 예찰 활동을 강화해서 재해 우려 지역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 장마에는 밤에 강한 비가 몰리는 '야행성 폭우','게릴라성 호우'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이형/기상청 부대변인]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특징을 보입니다. 최신 기상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해 장마와 태풍으로 급경사지가 무너진 붕괴사고는 전국적으로 208건이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