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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외치며 거리 응원에 '변이' 확산‥올림픽 어쩌나?

'골' 외치며 거리 응원에 '변이' 확산‥올림픽 어쩌나?
입력 2021-07-03 20:17 | 수정 2021-07-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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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에선 지금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열기가 뜨거운데요.

    나라마다 수만 명씩 응원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세계보건기구가 도쿄올림픽 때도 이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서혜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 로마의 대형 광장이 축구 경기를 응원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서로 엉겨 붙어 함성을 지르고, 얼싸 안고 춤도 춥니다.

    [치아라 앤젤리스/로마 시민]
    "코로나로 1년 넘게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 이렇게 모두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최근 개막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길거리 응원전이 유럽 각국에서, 수천, 수만명의 인파가 밀집한 가운데 밤낮없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는 아예 실종됐고, 마스크를 낀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유로 2020과 관련해 스코틀랜드에서만 2천명 가까운 확진자가 보고되는 등, 이미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다음주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준결승과 결승전에는 무려 6만 명의 관중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국 정상들이 잇따라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6만 명의 관중이) 괜찮은 건지,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매우 회의적이고 걱정됩니다."

    WHO도 "경기장과 개최 도시의 술집에 모인 인파가 감염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WHO는 도쿄올림픽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IOC에 예방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마리아 밴 커코브/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
    "바이러스가 존재하는데 예방하지 않는다면 바이러스는 퍼질 것입니다. 모든 행사에서 주의할 것을 촉구합니다."

    WHO는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100개국에서 확인됐으며, "세계가 매우 위험한 시기에 놓여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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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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