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직접 듣겠다며, '국민면접'이란 형식으로 대선주자 예비경선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논란 끝에 선정된 면접관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여권 지지율 1위인 이재명 후보는 순위권 밖으로 밀렸고, 이낙연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히든싱어' 방식으로 치러진 블라인드 면접.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 국민 면접관의 질문에 음성변조된 후보들의 답이 이어집니다.
"성 대결이 아니라 반칙과 특권, 경제구조, 사회 시스템을 혁파해서…"
"우리 20대 청년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 너무나 미안하다고 생각합니다."
10분 간의 후보별 면접에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기본소득 공약이 달라진 것이냔 질문이 나왔고,
[이재명/예비후보]
"<입장이 바뀌신 건가요?> (기본소득은) 반드시 해야 할 핵심적인 과제입니다. 희망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려면 성장을 회복해야 됩니다. 그래서 성장회복이 1번이고…"
다른 후보들은 '기본소득'에 대한 견해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이낙연/예비후보]
"기본소득은 기본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너무 많은 돈이 들고요."
[김두관/예비후보]
"기본소득은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전제를 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적정성 논란에 2명이 교체되기도 했던 전문 면접관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김해영/전 국회의원]
"(문재인 정부가) 인재를 두루 기용하지 못했다는 세간의 평가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세균/예비후보]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감해영/전 국회의원]
"면접을 받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추미애/예비후보]
"무늬만 민주당이 아니라 정체성, 역사성 그런 점에 있어서 민주당이어야 되는 겁니다."
2백 명의 면접관이 선정한 오늘 면접의 1,2,3등은 이낙연 최문순 이광재 후보였습니다.
민주당은 다음주 세차례 TV 토론 등을 거친 뒤 오는 11일, 본 경선에 참여할 최종 후보 6명을 가려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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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최경재
대통령 '취준생' 9명의 면접…공약 펼치며 날 선 견제
대통령 '취준생' 9명의 면접…공약 펼치며 날 선 견제
입력
2021-07-04 20:06
|
수정 2021-07-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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