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소정

'바닷속에서 솟아나는 불길'…석유 개발이 낳은 '초현실'

'바닷속에서 솟아나는 불길'…석유 개발이 낳은 '초현실'
입력 2021-07-04 20:12 | 수정 2021-07-04 20:22
재생목록
    ◀ 앵커 ▶

    용암이 끓고 있는 것 같은 이 모습은 실제로, 바다가 불타는 모습입니다.

    마치 cg로 만들어낸 장면 같기도 한데요.

    멕시코만에서 불기둥 소용돌이가 만들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 일까요.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망망대해 한 가운데 커다란 불구덩이가 만들어졌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마치 용암이 치솟는 듯 합니다.

    [CNN 뉴스/현지시간 3일]
    "마치 물 속에 불의 눈이 있는 것 같아요. (색깔 다르게) 초현실적인 이미지죠. 끓는 물, 수면을 뚫고 올라오는 불길"

    대형 선박들이 연신 물을 쏟아 부어보지만, 불길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초현실적 장면이 벌어진 곳은 멕시코만 남쪽에 있는 캄페체 만.

    하루 평균 7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는 유정에서 불과 15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입니다.

    불은 약 다섯 시간이 지나서야 진화됐습니다.

    멕시코 석유안전관리기관은 "아무것도 바다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환경단체들은 "불이 났는데 가스 등의 유출은 없었다는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환경운동가는 많은 권력가들이 자신들을 "기후를 신경쓰는 리더"로 칭하면서 한편으로는 새로운 석유 시추관을 뚫고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날 흑해의 한 해수욕장.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뒤로 검은 연기 기둥이 피어오릅니다.

    루마니아의 최대 정유 공장이 폭발하는 순간입니다.

    멕시코만의 화재 소식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영상을 인터넷에 공유하며 이제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멈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나지연)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