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규 확진 1천 명대…서울서만 5백 명 넘어 "역대 최대치 근접"

◀ 앵커 ▶

이어서 코로나 19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엔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무 명이 넘는 학생들이 무더기로 감염이 됐습니다.

델타 변이의 확산 속도도 빨라 지면서 감염자가 매주 두 배씩 늘어 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천 여섯 명으로 집계가 되면서, 내일 발표될 확진자 수, 6개월 만에 천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미희 기자가 코로나 상황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됐고 학생과 가족 등 3천여 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진행중입니다.

어제 6학년 학생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오늘은 학생과 교직원 등 24명이 추가로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전파 속도가 빠른 점으로 미뤄 델타 변이 감염 가능성도 조사중입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마스크를 썼고. 감염력이 이렇게 한 반에서 집단으로 나오는 것은 변이 바이러스 종류가 아닌가 이런 추측을…"

확진된 학생들이 속한 2개 학급 수업을 했던 외부강사로부터 감염이 시작된 걸로 추정되는데 가족들과 주변 학원으로 확산될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백완근/인천광역시청 건강체육국장]
"등교 금지 조치를 하였습니다. 학교 내 집합활동 금지를 하고 학교 교습소에 방역 점검을 실시하도록…"

오늘 발표된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6명.

이중 수도권 감염자가 557명으로 10명 중 8명꼴이었습니다.

오늘 확진자가 반영된 내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늘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 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천 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1월 3일 이후 6개월 만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확진의 속도도 빨라질 뿐만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이 수도권에서 두드러지게 보인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최근 유행 상황을 고려해 일주일간 유예했던 수도권의 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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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정환·이주영·이준하/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