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은 이번 주 일요일 대선 주자를 6명으로 압축하는데 이낙연, 정세균 두 예비 후보를 중심으로 이른바 反이재명 전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이해한다면서도 지나치다는 반응인데요.
추미애 전 장관이 이 지사를 측면 지원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잡니다.
◀ 리포트 ▶
이재명 경기지사를 연일 협공 중인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가 이번엔 이 지사의 '바지'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어제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정세균]
"스캔들에 대해서 이제 그 얘기는 그만합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이재명]
"제가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정세균]
"그거하고는 다른…"
[이재명]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이 지사의 예상치 못한 답변에 정 전 총리는 "당황스러운 태도였다"고 했고 이낙연 전 대표도 '문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좀 더 진솔하고 겸손한 소명이 있었으면 하고…"
"기본소득이 제1의 공약인 건 아니"라는 이 지사의 입장엔, 박용진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도 말바꾸기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는 "경쟁의 한 부분으로 수용하겠다"면서도 "마녀사냥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함께 드러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백신을 맞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백신이 너무 과해 가지고 진짜 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또 "세금내는 부자는 죄인이 아니"라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소득하위 80%, 1인당 25만원' 지급에서 '전 국민 20만원'으로 바꾸자고 제안한 건데, 기본소득 말바꾸기 논란을 돌파하려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추미애 전 장관도 이 지사를 거들고 나섰습니다.
[추미애/전 법무부 장관]
"윤석열을 가지고 가서 기본소득에 대해서 말을 뒤집는다고 하면, 이렇게 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
특정 주자를 배제하면 안 된다며 강성 지지층을 '대깨문'으로 언급한 송영길 대표의 발언을 두고는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는 "신중하지도 공정하지도 못했다"며 비판을 이어간 반면, 이 지사는 언급을 아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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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문철학)
뉴스데스크
최경재
'非 이재명' 전선 확대에 '이재명-추미애' 연대?
'非 이재명' 전선 확대에 '이재명-추미애' 연대?
입력
2021-07-06 20:04
|
수정 2021-07-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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