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윤수

지금 속도면…"하루 확진자 2천 명 이상도 가능"

지금 속도면…"하루 확진자 2천 명 이상도 가능"
입력 2021-07-07 19:55 | 수정 2021-07-07 20:59
재생목록
    ◀ 앵커 ▶

    곧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은 이제 당혹감으로 바뀌었습니다.

    4차 유행은 이전 유행과 어떻게 다른지, 과연 어느 수준까지 확산할지 짚어 보겠습니다.

    보건 복지부 담당하는 박윤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기자, 새 확진자가 천 명을 넘은 것도 그렇지만 하루 사이에 4백명 넘게 급증한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이런 속도면 하루 2천 명도 넘을 수 있다는 거잖아요?

    ◀ 기자 ▶

    네 질병관리청은 하루 확진자가 2천 명까지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하루 2천 명은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수친데요.

    감염자 한 사람이 몇 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보는 감염재생산 지수가 있는데, 현재 수도권은 1.25입니다.

    신규 확진자 1천 명이 2∼3일 이내에 1천250명으로 늘고, 이어서 1천500명, 2천 명까지 간다는 거죠.

    결국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다음 달 초까지는 1천 명에서 2천 명까지 확진 추세가 계속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여름휴가입니다.

    지금은 확진자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요.

    수도권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여름휴가를 계기로 비수도권으로 퍼질 경우 전국적 유행으로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전은 벌써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렸고요 부산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앵커 ▶

    백신 1차 접종 률이 30%를 넘었는데 반대로 얘기하면 아직 70%는 접종을 못 했다는 것이고 특히 2, 30대가 젊은층이라는 말이죠. 지금 이 추세가 지금의 확산세에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거죠?

    ◀ 기자 ▶

    접종이 많이 진행된 연령대와 신규 확진자들의 연령대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82% 이상 접종이 진행된 60대 이상의 경우 오늘 신규 환자의 7%에 불과할 정도로 확진자가 확 줄었습니다.

    반면 2,30대는 최근 유행을 주도하면서 신규 환자의 45%를 차지했는데, 이들 백신 접종률은 15% 정도거든요.

    백신의 효과가 없다기 보다 아직 접종하지 않은 2,30대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확산을 이끌고 있는 겁니다.

    현재 예정대로라면 2-30대는 8월 중순 이후에야 백신을 맞을 수 있어서 그때까지는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 앵커 ▶

    확진자 수가 급증을 했지만 확실히 작년 연말 3차 유행 때하고는 상황이 다른 게, 병상이나 의료 인력 부족하다는 말은 안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먼저 3차 유행 때와 다른 점을 살펴보면요.

    3차 유행 때는 노인 요양 시설들과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처럼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산을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4차 유행은 지인 모임 등을 통한 개별 접촉에 의한 감염이 많습니다.

    3차 유행 때는 확진자 상당수가 고령층이다 보니 감염되면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고령층은 백신 접종 효과로 환자 수가 적고, 확진자 상당수는 젊은 층으로 80% 이상이 경증이나 무증상입니다.

    그래서 중환자 병상은 74%, 감염병전담병원도 62% 정도 여유가 있는 상탭니다.

    무증상자가 들어가는 생활치료센터는 40% 정도만 남았는데 정부가 병상을 더 확보할 방침입니다.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 일상생활 자체가 위협받고, 경제적 피해도 그만큼 커집니다.

    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령층으로 감염이 번지면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늘 있습니다.

    ◀ 앵커 ▶

    네,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 정책팀 박윤수 기자였습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