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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60mm 폭우…70대 남성 하천에 휩쓸리기도

시간당 60mm 폭우…70대 남성 하천에 휩쓸리기도
입력 2021-07-07 19:58 | 수정 2021-07-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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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라도 지역에 강한 비를 쏟아부었던 장마전선이 이번엔 동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오늘 오후 부산에서는 시간당 6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순식간에 불어난 하천에 70대 남성이 휩쓸렸고, 도심 곳곳이 통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부산 온천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광모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저는 부산 온천천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밤사이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곳 세병교 하부도로도 6시간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흐르고 있는 온천천 수위도 여전히 높은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 산책로도 흙탕물로 뒤덮인 상태입니다.

    부산에선 오후 2시가 지나면서부터 시간당 60mm의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호우 경보도 발령됐는데요.

    부산 사하구 괴정천에서는 70대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리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해 주변을 수색했는데, 이 남성은 다행히 스스로 하천을 빠져나왔고 가벼운 부상만 입었습니다.

    [70대 남성]
    "(닭을) 구하러 가다가 떠내려간 거라. 도랑(하천 근처)에 오래 살아서 대강 안다고요. 이 정도쯤이면 괜찮겠다 싶어가지고… 아, 세더라고."

    오후 3시쯤엔 영도구의 해안도로가 산에서 쏟아진 물줄기에 침수돼 1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 3시간 만에 누적강수량이 100mm를 넘었습니다.

    순식간에 쏟아진 물폭탄에 지난해 3명이 숨진 초량지하차도와 연안교 등 교량과 지하차도 19곳이 통제됐고,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 강서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또 어제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던 경남 김해에서는 오늘 천막을 덮는 등 응급 복구가 이뤄졌지만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산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으면 상당히 큰 사고가 날 거 아닙니까. 희망하는 세대들은 대피할 수 있게끔…"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부산에는 최대 80mm, 경남에는 최대 12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면서 각별한 주의가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온천천에서 MBC 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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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손영원(부산) / 이경수(부산) / 김태현(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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