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 기준 하위 80% 이하 가구에 주기로 한 걸 두고 여당 안에서 지급 대상을 확대하라는 목소리가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도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을 두고 입장이 엇갈리다 보니 당 지도부가 절충점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득 하위 80% 이하 국민들에게 1인당 25만 원씩 주겠다는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두고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엇갈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추미애 후보 등은, 재난 위로 성격인 만큼 금액을 좀 낮춰서라도 공평하게 줘야 한다며 전국민지급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소득 하위) 80%와 81%는 차이도 없는데 (재난지원금으로) 소득이 역전되게 됩니다. 25만 원을 20만 원 전원에게 지급하는 게 맞다…"
이낙연 정세균 후보 등은 코로나 격차에 따라 더 힘든 국민에게 두텁게 지원하는 게 맞다며 정부의 선별지원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재난지원금으로) 좀 더 가난한 분들에게 25만 원 드릴 것을 20만으로 낮춰서 부자에게 20만 원 드린다는 것이 정의롭지 않아 보입니다."
당내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의원총회에서도 재난지원금 확대 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비이재명계 의원까지 전국민 지급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지원금 확대를 요구하는 의견이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체 경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이다라고 생각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 이렇게 (의원총회에서) 주장을 했고요."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 의견을 종합해 이번 주말 고위당정청 협의에서 재난지원 대상 확대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입니다.
대선주자들까지 입장이 제각각인 만큼 지급 기준을 소득하위 90%로 상향하는 식의 절충안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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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김현국)
뉴스데스크
이학수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여당 대선주자들 입장 '제각각'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여당 대선주자들 입장 '제각각'
입력
2021-07-07 20:14
|
수정 2021-07-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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