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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윤석열 부인 '박사 논문' 조사…"사안 엄중"

국민대, 윤석열 부인 '박사 논문' 조사…"사안 엄중"
입력 2021-07-07 20:18 | 수정 2021-07-0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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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해서, 김 씨에게 학위를 줬던 국민대학교가 전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논문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인데, 국민대는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면서 면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2007년 논문입니다.

    이름을 바꾸기 전 김 씨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아바타를 이용해 관상과 운세를 보는 '애니타'라는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기 위한 방안을 검토한 게 논문의 핵심 내용입니다.

    김 씨는 이 논문을 내고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논문 내용이 이미 3년 전, 한 콘텐츠 회사가 개발해 특허권까지 갖고 있던 아이디어"라며, 회사 사업 아이템을 도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SNS 등에서 제기됐습니다.

    "논문 내용 중 일부는 포털 사이트에 있는 문장들을 그대로 인용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 씨가 2007년 '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한 학술논문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상황을 변함없이 둔다'는 의미로 쓴 "유지"라는 단어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소리나는 대로 엉터리로 표기한 겁니다.

    국민대는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려 김건희 씨의 논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민대학교 관계자]
    "예비 조사, 그 다음에 본 조사, 마지막에 판정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이제 규정에 의거해 가지고 진행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상황이 엄중하니까 규정에 따라서 다 적용을 해서…"

    대학 측은 이미 예비조사를 시작해 논문과 관련한 전 과정을 살펴보고 있고, 연구윤리를 위반한 점이 있는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김 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술집 여종업원이었다는 의혹을 해명하면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었다"고 언급했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측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낼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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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취재 : 독고명 / 영상 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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