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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은 금요일 밤…이 시각 홍대거리

가라앉은 금요일 밤…이 시각 홍대거리
입력 2021-07-09 19:49 | 수정 2021-07-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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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단계를 다음 주부터 적용하는 건 그 충격을 감당하기 위해 하루 이틀, 준비하라는 거지 이번 주말을 마지막으로 즐기라는 건 결코 아닙니다.

    그러면, 4단계를 앞둔 금요일 밤, 풍경은 어떤지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지인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홍대 앞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유명 클럽들이 몰려 있는 곳이어서 금요일 밤이면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젊은이들로 북적대던 곳인데요.

    밤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홍대 앞 거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4단계 격상을 앞둔 마지막 금요일 밤이라 젊은이들이 몰려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거리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술집에도 손님들보다 빈자리가 더 많습니다.

    여기는 포차랑 술집들이 몰려 있는 곳인데요.

    왼쪽에 보이는 술집 안을 들여다보면 식사 중인 손님들도 간혹 보이지만 빈자리들도 많습니다.

    가게 앞 의자들은 대기 손님들을 위해 준비한 건데, 지금은 거의 텅 비어 있는 상황입니다.

    반대편 건물 2층엔 원래 카페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상인들 얘기로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발표 전,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때부터 홍대 일대에도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하는데요.

    그나마 장사가 되던 가게들도 갑작스럽게 발표된 4단계 격상에 걱정이 많은 모습이었습니다.

    [이재석/홍대 상인]
    "보통 발주 자체를 일주일 치로 할 때도 (있어요.) 어제 발주를 조금 많이 했어요. 발주 취소도 해서 연락하고 (아르바이트생들) 출근 인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죠."

    시민들의 반응도 들어봤는데요, 불편하긴 하지만 상황이 심각한 만큼 거리두기 강화에 동참하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윤예빈/서울 영등포구]
    "저희 회사도 이제 재택 근무를 시행하기로 했거든요. 주말에 약속을 잡았다가, 친구들이랑 집에만 있자고해서 약속을 취소했어요."

    [추성웅/경기 파주시]
    "숫자상으로는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그 단계까지는 다시는 안 갈 줄 알았거든요.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많이 착잡합니다."

    시민들은 하나같이 이런 상황이 짧고 굵게 지나가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앞 거리에서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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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이지호, 이관호/영상편집: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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