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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선별진료소 하루 종일 북적…공원 폐쇄

"혹시 나도?" 선별진료소 하루 종일 북적…공원 폐쇄
입력 2021-07-09 19:52 | 수정 2021-07-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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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아침, 서울 강남구 보건소 앞은 이랬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겠다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또, 4단계 조치 말고 서울 시나 구청 별로 별도의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확산세를 막기 위한 시민과 지자체의 노력을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보건소 앞은 오늘도 검사받으려는 시민들로 아침부터 건물 앞 주차장이 가득 찼습니다.

    오전 한때 5백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보건소 밖 인도까지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송하린]
    "가까운 사람들이 걸리기 시작하니까, 어디서 어떻게 걸릴지도 모르고. (휴가 계획) 세웠는데 지금 절대 못 가죠. 집에만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고 후텁지근한 날씨에 기다리던 시민들도, 의료진들도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정용영/서울 강남구보건소 의료진]
    "전 직원이 다 동원되고도 부족해서, 검체수가 저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면 다 지쳐버리니까요. 그런 게 제일 걱정이고…"

    한산하던 서울광장에도 긴 줄이 생겼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오늘부터 이곳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가 다섯 달 만에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시민들은 갑작스런 4단계 격상 소식에 다시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윤성훈]
    "(밖에서) 같이 식사하는 것도 꺼리게 돼서, 외부 행사도 저를 콕 집어서 초대한 게 아니면 사실 참여는 잘 안 할 거 같고요."

    [신창유]
    "(저희 또래는) 아예 지금 1차도 (백신) 안 맞은 사람이 대부분 많으니까. 그 부분이 좀 많이 걱정이 되죠, 확실히."

    송파구에선 석촌호수와 공원 4곳은 폐쇄됐다는 표지판과 출입을 막는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밤 10시면 버스와 지하철도 20퍼센트 감축 운행되면서, 시민들은 강화된 방역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정진웅]
    "버스는 사실 심야 운행이 있어서 가끔 그거 믿고 놀 때도 있는데, 이제 그것도 줄어들면 다른 사람이 돼야겠네요."

    수도권 시중 은행들도 다음주부터 1시간 단축 영업에 들어가 오전 9시 30분에 문을 열고, 오후 3시 30분이면 문을 닫습니다.

    한강 공원 전역은 물론 일부 공원은 밤 10시 이후 술을 마시면 과태료 10만 원을 내야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도봉구의 경우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가 10명 넘게 생겼는데, 서울시는 다음주까지 병상 2천 개 이상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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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김경배·서현권·이상용/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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