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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흔적 20개월 아이…집 아이스박스에서 숨진 채 발견

학대 흔적 20개월 아이…집 아이스박스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7-09 20:29 | 수정 2021-07-0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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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대전의 한 가정집에서 20개월 된 여자 아이가 아이스박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의 몸에는 학대 흔적이 있었는데, 경찰은 아이의 어머니를 붙잡아서 수사를 벌이고 있고,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5시쯤, 대전 중리동의 한 주택가에 경찰차 한 대가 지나갑니다.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

    인근 주민들은 한 집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고 말합니다.

    [목격자]
    "'싸우면서 시끄러워서 경찰차가 왔구나' 생각했거든요."

    경찰에 신고를 한 건 중년의 여성.

    새벽에 친지의 집을 찾았는데 그 친지가 어린 딸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학대를 당한 건 아닌지, 신변이 걱정돼 신고했다는 것이 경찰 설명입니다.

    [경찰 관계자]
    "아기를 잘 안 보여주고 뭐 이런다. 연락이 잘 안 되고 그런다고 해서 좀 의심이 된다(는 내용으로) 친척이 신고했어요."

    경찰은 곧바로 집으로 들어가 내부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집 안에 있던 아이스박스 안에서 20개월된 여자 아이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발견 당시 아이의 몸에서는 학대를 당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이 시신의 상태로 봤을 때 숨진지 며칠은 지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20대인 아이 어머니는 현장에서 바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유력한 용의자이자 아이 아버지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은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남성을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숨진 아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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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황인석/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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