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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말' 사라진 북적임…일상이 변한다

'마지막 주말' 사라진 북적임…일상이 변한다
입력 2021-07-10 20:04 | 수정 2021-07-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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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에서 최고 수위의 거리두기가 시행되기 전 마지막 주말이죠.

    답답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 마음 누구나 마찬가지일 텐데요.

    지금 이 시각 서울 도심은 어떤 모습일까요.

    김아영 기자가 서울 홍대 앞에 나가있습니다.

    김 기자, 뒤로 시민들이 좀 보이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까?

    ◀ 기자 ▶

    아니오, 좀 줄었습니다.

    평소 주말 저녁엔 산책을 하거나 주변 식당을 오가는 인파가 상당한데, 오늘은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일단 오가는 사람들 자체가 줄어든 데다가 야외에 앉을 수 있는 벤치도 대부분 폐쇄해 모이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앉아서 음료를 마시거나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제가 방문한 식당 한 곳은 매출이 지난 주말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게 생겼다고 울상이었습니다.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 주말인데도 새 거리두기가 벌써 시작된 듯 보였습니다.

    다음주 이후 잡아놨던 회식과 약속은 이미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이고, 외출 자체가 두렵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는데요,

    들어보시죠.

    [유형준/서울 서초구]
    "(모임이) 다 취소 됐죠. 밤 6시 이후에 두 명밖에 안되니까…"

    [조민서/경기 고양시]
    "그냥 편하게 갔던 편의점도 사람들이 많이 오갈 수 있으니까 (가기가 두려워요.)"

    인근 신촌과 홍대 거리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한창 북적일 주말 낮 시간이지만 카페와 식당에는 빈 자리가 더 많았고,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평소 인기가 많던 야외 테라스도 텅 비었습니다.

    [전우중/음식점 직원]
    "(손님이)거의 3분의 1 정도라도 생각하시면 돼요. 이번에 코로나가 조금 많이 심해졌잖아요. 그 이후로는 아예 없다고 보시면 돼요."

    손님이 줄자 아예 문을 닫아버린 가게들도 속출하고 있고, 문을 연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태환/노래방 운영]
    "노래방 운영을 해도 알바비도 안 나오는 상황에서 앞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이런 상황이라…"

    ◀ 앵커 ▶

    이제 모레부터는 지금보다 더 한산해지지 않겠습니까?

    자영업자들 걱정이 많을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수도권의 식당과 카페같은 어지간한 다중이용시설들은 밤 10시에 문을 닫죠.

    클럽 등 유흥시설은 아예 집합이 금지되니까, 사실상 야간 통금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윱니다.

    학교들은 준비 작업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모두 원격 수업으로 바뀝니다.

    군에서도 모레부터 모든 부대의 휴가와 외출, 면회 등을 2주간 통제하는데요.

    정부는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도 확산 추이에 따라 언제든 강화될 수 있다며 긴장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의선 숲길에서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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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최인규/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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