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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은 뜨겁지만 해운대는 썰렁…풍선효과 몰릴까?

해변은 뜨겁지만 해운대는 썰렁…풍선효과 몰릴까?
입력 2021-07-10 20:12 | 수정 2021-07-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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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주말 해수욕장의 모습은 어떨까요.

    휴가철에다 주말이고, 거리두기가 격상되는 수도권 관광객들이 지역으로 대거 몰릴 것으로 보였는데요.

    그런데 예상밖의 모습입니다.

    박준오 기자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넓게 펼쳐진 해변에 색색깔 파라솔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해변을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여름 바다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하지만 피서객들로 넘쳐났던 예년에 비하면, 올해는 한결 한산한 모습입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인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시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발길도 덩달아 줄어든 겁니다.

    [김동은/부산 명지동]
    "작년에도 코로나가 심하긴 했는데 그때는 사람이 좀 있었는데 확실히 지금은 사람이 별로 없고…"

    해수욕장 앞 상가 거리도 마찬가지.

    점심 시간임에도, 식당은 손님 한 명 없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 주말만 해도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불과 일주일만에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전경환/음식점 업주]
    "지난주까지는 손님이 그런대로 있었는데 지금 코로나가 오늘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아무래도 손님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부산 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도 지난 해 이후 처음으로 나흘 연속 50명을 넘기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의 영업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고, 사적 모임도 4명까지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최복자/음식점 업주]
    "7월에 장사 좀 하려는데 이렇게 장사가 안 돼서… 밤 10시까지라고 하니까… (장사가) 더 안 돼요. 손님 들어오자마자 나가게 돼요."

    문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의 관광객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로 격상되면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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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이성욱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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