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은 주말도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새 확진자가 사흘 연속 1천3백 명대를 기록했는데요.
주말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입니다.
특히 걱정스러운 건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비율인 양성률이 올해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는 건데요.
확진자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
일요일인데도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윤희/교사]
"(학교에) 첫 번째 확진자가 한 명이 생겼다고 그래서, 저도 제가 가르치는 반 아이들 중에 (확진자가) 생길 수 있으니까… (미리 검사를 받으러 왔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324명.
일요일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특히 지난주에는 확진자 3명 중 한 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는데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7배나 강한 델타 변이가 처음으로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검출됐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지난주 수도권의 경우,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2배 이상 검출되고 있습니다."
또, 지역사회 전반에 무증상 환자 등 '숨은 감염자'가 넓게 퍼지면서, 의심 신고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인 '양성률'은 지난주 4%대로 뛰었고, 오늘은 6.4%까지 치솟았습니다.
하루 양성률이 6%를 넘은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도 30%를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역학조사에 과부하가 걸린 겁니다.
[김부겸/국무총리]
"급증하고 있는 지자체별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수요를 감당할 인력 지원도 큰 과제입니다. 정부 내 가용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26일부터 50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 2주간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감염 양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데다, 모임 등 일상생활 속 감염 비중이 절반에 이르는 만큼,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최대한 집에 머물러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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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3명 중 1명' 변이 감염…델타 변이가 알파의 2배
'3명 중 1명' 변이 감염…델타 변이가 알파의 2배
입력
2021-07-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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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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