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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 화재로 캠핑용 부탄가스 '펑'…건물 넉 동 태워

물류창고 화재로 캠핑용 부탄가스 '펑'…건물 넉 동 태워
입력 2021-07-12 20:29 | 수정 2021-07-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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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아침 광주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서 인근 건물 네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부탄가스가 쌓여 있는 창고에서 화재가 시작되면서 폭발이 이어졌고,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끝없이 치솟아 오릅니다.

    하늘에서는 소방헬기가 땅에서는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봅니다.

    하지만 검은 연기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불길은 바로 옆 주택까지 위협합니다.

    "이쪽 집까지 붙으려 하나 봐."
    "<불타고 있어.> 빨리 피해야지."

    오늘 오전 7시쯤 광주 광산구 우산동의 한 유통업체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캠핑용 부탄가스 5.5톤이 쌓여 있었는데 잇따라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고, 인근 주민들은 급히 대피해야만 했습니다.

    [인근 주민]
    "부탄가스들이 하나씩 터지니까 '꽝꽝' 소리 났죠. 자다가 불났다고 그래서 뛰쳐나왔죠, 그냥."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관내 소방서의 모든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2백여 명의 인력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물류창고 가까이에 다른 건물들이 있고 안에는 인화성 물질들도 많아 진화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불길은 창고 옆에 있던 사무실과 창고까지 번져 건물 4동을 태웠고.

    [허 임/광주 광산소방서 연락공보담당]
    "건물 안에 잡화 여러 가지 물건이 있습니다. 거기에 연기가 계속 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소방서 추산 12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4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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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이정현(광주) / 화면제공: 김인진·변옥연·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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