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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200mm 물폭탄에 '폭포'가 된 댐…中 이재민 72만 명

시간당 200mm 물폭탄에 '폭포'가 된 댐…中 이재민 72만 명
입력 2021-07-12 20:33 | 수정 2021-07-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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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는 나흘째 시간당 최대 200밀리미터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열차와 비행기 결항이 이어지고 있고,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7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비구름이 북상하면서 수도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에도 폭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불어난 강물에 배들이 떠내려옵니다.

    물이 넘쳐 폭포가 된 댐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산산조각이 납니다.

    건물 1층은 완전히 물에 잠겼고, 달리던 차량도 멈춰버렸습니다.

    소방대원이 보트를 타고 긴급구조에 나섰습니다.

    중국 쓰촨성에 나흘째 시간당 최대 2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현재까지 이재민이 72만 명이 넘습니다.

    주택 460채가 완전히 무너졌고, 농경지 2만 6천 헥타르도 물에 잠겨 피해 규모만 4천억 원에 달합니다.

    강한 비구름이 북상하면서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산시성과 허베이성 등에 폭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구어쥔/산허수문 관리자]
    "앞으로 홍제호에는 40억㎥의 물이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허수문은 앞으로 10일간 초당 6천㎥ 이하의 속도로 방류할 예정입니다."

    시간당 100㎜가 넘는, 3년 만에 가장 강한 폭우가 예상되면서 베이징의 초중고도 등교를 중단했습니다.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통제됐고 열차와 비행기 결항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의 강수량은 예년보다 50% 많을 것으로 예보되는 상황.

    지난해 50일가량 이어진 폭우로 싼샤댐 붕괴 위기를 겪었던 중국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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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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