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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여행 내가 최초"…'갑부들의 우주 관광' 본격 경쟁

"우주 여행 내가 최초"…'갑부들의 우주 관광' 본격 경쟁
입력 2021-07-12 20:35 | 수정 2021-07-1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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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 갤럭틱 회장이 인류 최초로 민간 우주 관광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9일 뒤엔 아마존의 창업자죠, 제프 베이조스도 도전에 나서는 데요.

    세계 부호들의 본격적인 우주 관광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우주 비행선이 날아 오르고…

    "5, 3, 2, 1 분리, 분리"

    로켓이 분리되자,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여러분! 우리는 우주로 갑니다!"

    고도 88.5km에 도달하자 창밖으로 푸른 별 지구가 보입니다.

    탑승객들은 안전 벨트도 풀고,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 상태를 즐깁니다.

    연신 초조해하던 리처드 브랜슨 버진 갤럭틱 회장도 그제서야 환하게 웃습니다.

    [리처드 브랜슨/버진 갤럭틱 회장]
    "내가 어렸을 때 별들을 올려다보며 꿈을 꾸었어요. 우리가 지금 우주 여행을 할 수 있는데, 여러분은 뭘 더 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세요."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는 현지 시간 11일 미국 뉴멕시코 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했습니다.

    탑승객들은 약 4분 동안 우주를 체험한 뒤 1시간 만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첫 민간 우주 여행이 성공한 순간입니다.

    [아우브리나 로페즈(9세)]
    "진짜 신나는 순간이었어요! 제가 과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생물들에 대해 더 탐색할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오는 9월 우주 궤도 비행에 도전하는 스페이스X의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현장을 찾아 직접 지켜봤고, 오는 20일 우주로 가는 블루 오리진의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도 '빨리 우주관광 클럽에 가입하고 싶다'며 축하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이번 비행이 100km 상공에 이르지 못한 낮은 고도 탓에 '진정한 우주 관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현재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 티켓을 신청한 사람만 전 세계 6백여 명.

    이번 비행의 성공으로 우주 관광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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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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