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고현승

日 방위백서, 영유권 이어 '독도 방어 훈련'까지 트집

日 방위백서, 영유권 이어 '독도 방어 훈련'까지 트집
입력 2021-07-13 20:20 | 수정 2021-07-13 20:54
재생목록
    ◀ 앵커 ▶

    일본의 독도 도발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 백서가 오늘 한국의 국무 회의 같은 각의를 통과 했는데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한 것을 넘어서 우리 한테는 일상적인 영토 방위 훈련인 '독도 방어 훈련'까지 문제를 삼았습니다.

    도쿄에서 고 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각의가 채택한 올해 방위백서입니다.

    첫 장부터 다케시마, 독도가 나옵니다.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존재한다"고 썼습니다.

    17년째 같은 주장입니다.

    다음장 지도에선 독도 부분에 '다케시마 영토 문제'라고 표시하며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한국과의 방위협력에 관해 기술하면서, 4가지 과제를 들었습니다.

    국제관함식에 욱일기를 내건 자위대 참가 거부, 한국 구축함이 일본 초계기에 레이더를 비춘 사건, 독도 주변의 독도방어훈련, 지소미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통고 등입니다.

    올해 방위백서는 지난해와 달리 이를 한국의 '부정적 대응'이라고 규정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고, 특히 '독도방어훈련'까지 새로 추가했습니다.

    군과 해경이 1986년부터 실시해온 정례 훈련인데 새삼 트집을 잡는 겁니다.

    [가토 가쓰노부/관방장관]
    "일본 고유의 영토임을 감안해 이러한 훈련은 받아들일 수 없고 매우 유감이라고 (한국에 항의했습니다.)"

    또 2019년 러시아 공군기가 독도 상공을 침범해 우리 전투기가 경고 사격을 한 사건에 대해서도 한국에 항의했다고 적었는데,

    당시 러시아는 이 문제를 한국과만 협의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항의 성명을 냈고, 외교부는 일본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우리 정부는 금번 방위백서를 포함, 일본 정부가 최근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

    방위백서 뿐만 아니라, 일본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독도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진호(도쿄)/영상편집: 이상민)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