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얼마 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아파트가 붕괴되는 참사가 발생했었죠.
이번엔 중국에서 호텔 건물이 무너져서 지금까지 여덟 명이 숨졌습니다.
이틀 째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최근 중국에서 이런 건물 붕괴 사고가 연이어 터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건물의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습니다.
"당겨, 당겨. 됐어."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있던 생존자를 소방대원들이 구조합니다.
"부축해 주세요. (구조자를) 잘 잡아주세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의 3층짜리 호텔이 갑자기 주저앉은 건 어제 오후 3시 반쯤.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상태인데, 매몰자가 얼마나 더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소방대원 6백여 명과 수색견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2차 붕괴 우려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움직이지 마세요. 천천히 해야 돼, 천천히."
사고가 난 호텔은 3년 전 문을 열었지만, 건물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붕괴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최근 건물 지하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텔 투숙객]
"방이 없어서 3층에 묵었는데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분명하게 들렸어요. 지하실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지난해 3월엔 격리 시설로 쓰이던 푸지엔성의 7층 호텔이 무너져 29명이 숨졌습니다.
당시에도 1층 점포 개조 공사를 하다 내력 기둥에 변형이 생긴 게 원인이 됐습니다.
지난 달엔 후난성에서 완공된 지 3년 밖에 안 된 7층 아파트가 붕괴돼 5명이 목숨을 잃는 등 최근 중국에서는 건물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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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창규
뉴스데스크
이해인
30년 된 3층짜리 中 호텔, 갑자기 '와르르'…8명 사망
30년 된 3층짜리 中 호텔, 갑자기 '와르르'…8명 사망
입력
2021-07-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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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1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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