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 주겠다' 윤석열 전 총장의 이동훈 전 대변인이 어느 여권 인사가 한 말이라면서 여권 공작설을 제기 했죠.
그러자 그 동안 이 전 대변인과 선을 그어온 윤석열 전 총장은 공작 정치라면서 무게를 실어 주었고
여당은 아무런 근거도 내놓지 못하는 술수라고 비판 했습니다. 신수아 기잡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나오던 이동훈 전 윤석열 캠프 대변인은 여권 인사가 찾아와 Y를 치라고 했다며 난데없는 공작설을 제기했습니다.
[이동훈/전 윤석열 캠프 대변인(어제)]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대체 언제? 그리고 여권 인사가 누구고 또 Y는 누구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었습니다.
[이동훈/전 윤석열 캠프 대변인]
"공작입니다. 자, 가겠습니다. (뭐가 공작이란 거죠? 누가 찾아왔다는 겁니까?)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던 윤 전 총장 측은 오늘은 공작정치이자, 수사권을 이용한 선거개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실확인이 더 필요하단 단서는 달았지만 '여권 공작설'을 들고 나선 겁니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이 전 대변인의 금품수수혐의에 대해선 할말이 없다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지난달 30일)]
"본인의 신상에 관한 개인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로선 뭐 거기에 대해서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런데 공작 의혹에는 불과 하루 만에 태세를 전환해 가세한 겁니다.
반면, 당차원의 진상규명에 즉각 착수하겠다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은 수위 조절에 나서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아직까지 사실 관계는 많이 확인된 것이 없습니다. 이동훈 전 논설위원이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하면 그에 따라 대응 수위를 조절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의 본질은 "이 전 대변인의 금품수수가 본질이며, 공작설은 이를 가리려는 얕은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공작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씨가 칭한 그 (여권)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를 그냥 공개하면 될 일입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부정청탁방지법 위반으로 수사 받고 있는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에 공당의 대표가 부화뇌동해서야 되겠습니까."
'공작정치' 의혹을 거두절미하고 불쑥 던진 이동훈 전 대변인은 오늘은 연락을 끊은 채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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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우성호
뉴스데스크
신수아
'여권 공작설' 힘 실은 윤석열…치고 빠진 이준석
'여권 공작설' 힘 실은 윤석열…치고 빠진 이준석
입력
2021-07-14 20:21
|
수정 2021-07-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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