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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확진, 유증상 80여 명"…청해부대 승조원 전수조사

"6명 확진, 유증상 80여 명"…청해부대 승조원 전수조사
입력 2021-07-15 19:59 | 수정 2021-07-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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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된 청해 부대의 함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 했습니다.

    총 3백 여 명이 타고 있는데 확진자 6명 말고 현재 80명 넘게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일단 의료 인력과 물자를 현지에 급파 하고 상황이 안 좋으면 수송기에 태워서 전부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은 지난 1일 군수물자 적재를 위해 아프리카 현지 항구에 정박했습니다.

    다음날인 2일 승조원 일부가 기침, 발열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주일 뒤 환자가 40여 명까지 늘어났고, 급히 실시한 간이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6명의 검체를 채취해 현지 보건 당국에 PCR 검사를 의뢰했더니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선적 작업을 담당한 간부 1명이 폐렴 증상을 보여 군은 선적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선내에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승조원 3백명 가운데 8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밀폐된 함선의 특성상 대규모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배 안에 한 번 확산되면 아마 엄청나게 퍼져있을 거예요. 중증 환자 빨리 빨리 후송하고 빨리 서둘러서 해결해야 돼요."

    청해부대는 환자들을 선내 격리하고, 승조원 전원에 대한 진단 검사를 현지 보건당국에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에 신속한 검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료 인력과 물자를 현지에 급파하고, 치료 여건이 여의치않으면 환자를 국내 후송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밤 300명까지 탑승 가능한 KC-330 공군 수송기가 현지로 떠날 예정입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투입 등 적시적인 추가조치를 위해 유관기관 및 관련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청해부대원들은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 출항했고, 다음달 귀환해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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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 송록필/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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