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늘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습니다.
감사원장직을 사퇴한 지 17일 만인데요.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여전히 입당에는 거리를 두면서, 지난 대선에서 중도 포기했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난 지 불과 20분 만에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감사원장 사퇴 17일, 정치선언 일주일 만입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제가 평당원으로 입당하는데… 마지막 결정은 사실 어젯밤 밤새 고민하면서 결정을 했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모바일 당원 가입을 통해 입당 절차는 속전속결로 끝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보다 먼저 제1야당 경선버스에 재빨리 올라탄 데 대해 최 전 원장은 "정당에 들어가야 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다" "정권교체를 이룰 중심은 국민의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 당내 대선 주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에선 대선주자들은 물론, 당 대표까지 나서 임기 도중 사퇴해 곧바로 정치권에 직행한 최 전 원장의 행보에 대해 "감사원의 중립성을 훼손했다" "공화국의 기초를 흔들었다"고 맹 비난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만두신 지 17일 만에 야당에 입당하는 행위로 비춰봤을 때, 사전에 야당 정치인이 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행위가 아니었는지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잠재적 경쟁자인 윤석열 전 총장은 여전히 당 밖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만나며 외연 확장을 시도했습니다.
최근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지난 대선에 출마했다 중도 포기했던 반 전 총장을 만난 배경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지지율은) 하락할 수도 있고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제2의 반기문이다, 이런 비판 발언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비판은 자유니까 뭐 얼마든지…"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의 입당에 대해선 "존중한다"면서도 자신은 "한 번 정한 방향으로 일관되게 걷겠다"며 입당엔 여전히 거리를 뒀습니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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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창순 박동혁 / 영상편집: 이정섭)
뉴스데스크
김정인
최재형 '국민의힘' 전격 입당…윤석열은 반기문 면담
최재형 '국민의힘' 전격 입당…윤석열은 반기문 면담
입력
2021-07-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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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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