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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첫 금요일…"손님 손에 꼽을 만큼 한산"

'4단계' 첫 금요일…"손님 손에 꼽을 만큼 한산"
입력 2021-07-16 19:45 | 수정 2021-07-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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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에 거리 두기 4단계 이후 처음 맞는 금요일 저녁입니다.

    이 시간 거리 풍경은 어떤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조희형 기자!

    금요일 저녁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산해 보입니다.

    ◀ 기자 ▶

    네, 저는 서울 종로3가 익선동 고기골목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오래된 가게들이 몰려 있어 근처 직장인들이 퇴근 길에 많이 찾는 곳입니다.

    평소 금요일이면 골목 전체에 고기 굽는 연기가 자욱하고, 야외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붐비는데요.

    퇴근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은 보시다시피 가게 안이나, 밖이나 앉아있는 손님을 손에 꼽을 정돕니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저녁 6시 이후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보니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일부 가게들은 전기세 내기도 빠듯한 상황이라며 다음 주 자체적으로 임시휴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선희/고깃집 운영]
    "저희 쉬는 날 없이 장사했거든요. 이번에 제가 이렇게 1주, 2주 쉬는 건 처음이에요. 제가 장사 만 8년 넘었거든요. 전기세도 안나는 거예요."

    ◀ 앵커 ▶

    4단계를 적용하는 첫 주말인데, 종교 활동도 비대면으로 해야 하는 거죠?

    ◀ 기자 ▶

    네. 당초 수도권 전체의 종교행사는 비대면 원칙이 적용됐습니다.

    그런데 조금전 변수가 생겼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이 비대면 예배를 철회시켜 달라는 일부 교회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서울의 경우 예배나 법회 등에 수용인원의 10%, 최대 19명까지는 참석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원래대로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대면 예배가 서울만 허용되고 경기도와 인천은 허용되지 않는 것이어서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질 걸로 보입니다.

    주말에 또 사람들이 몰릴만한 곳이 백화점이죠.

    방역당국은 백화점에 들어갈때 식당과 카페처럼 QR코드나 안심콜을 이용해 출입명부를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주말 모임과 접촉을 얼마나 자제하느냐에 따라 다음주 확진 규모가 결정될 전망인데요.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는게 방역당국의 요청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3가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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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장영근/영상편집: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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