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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까지 검사 줄…서울 '8만 3천 건' 최대 검사

등산로까지 검사 줄…서울 '8만 3천 건' 최대 검사
입력 2021-07-17 20:06 | 수정 2021-07-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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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 확진자 수는 1400명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거침없는 확산세에 불안한 마음으로 검사소를 찾는 분들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서울의 검사 건수는 평소의 두 배 가까이 올라가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도 사적모임을 네 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발표합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등산로에 때 아닌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인근 선별검사소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산중턱까지 대기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최우람]
    "산속 안까지, 너무 등산로까지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놀랐어요."

    천막 두 동짜리 선별검사소는 그야말로 북새통.

    [김명웅]
    "3, 40분 기다렸는데 지금도 사람들이 계속 오더라고요."

    평일 4~5만 건이던 서울의 코로나 진단 검사 건수는 하루 8만3천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 4백55명.

    사흘째 소폭 줄어들고 있지만 11일째 네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면서 확산세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서울 관악구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70명을 훌쩍 넘어섰고, 강서구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도 모두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도 훈련병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받았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환자 비중이 9일 연속 20%를 넘어서며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입니다.

    정부는 휴가철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방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비수도권의 모임 제한 인원을 4명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4차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30%를 넘어 여전히 비상 상황이란 겁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어제)]
    "지금은 응급 상황이자 위기입니다. 현재까지 거리두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행되면 곧 정점을 지나 추세가 반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31.3%인 1천 6백9만여명으로 늘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65만명이 백신을 맞기 시작합니다.

    한편 지난 3일 열린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참석자 가운데 50대 여성 한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는 오늘 총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집회 참석자들은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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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이준하, 이주혁/영상편집: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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