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이 오늘 소집됐는데요.
코로나19 방역 위반 논란으로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송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리아'가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한 야구대표팀.
의욕적으로 사흘이나 앞당겨 한자리에 모였지만, NC 박민우에 이어 키움 한현희까지.
방역 위반 논란으로 소집도 전에 2명이나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김경문 감독은 무거운 마음을 먼저 전해야 했습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기분 좋게 (훈련을) 시작해야 하는데, 야구계 선배로서 마음이 좀 무겁기도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표팀은 수비와 배팅 훈련을 차례로 진행하며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갔지만, 2008년 베이징 당시 막내였다 주장 중책을 맡은 김현수는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김현수/야구대표팀 주장]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제가 얘기를 백번해도 자기가 지키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잘 지켜주리라 믿습니다."
한현희 대신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오승환은 내일부터 훈련에 합류하는 가운데, 김경문 감독은 특별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오승환 선수는 역시 큰 형이 와서 이 어려움 속에서 후배들을 잘 다독여줬으면 하는 바람에 (선발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악재 속에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뗀 야구 대표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첫 훈련을 시작한 야구대표팀은 고척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오는 26일 일본으로 떠납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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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기성
"마음 무거운 첫 훈련" 야구대표팀 "우리는 프로"
"마음 무거운 첫 훈련" 야구대표팀 "우리는 프로"
입력
2021-07-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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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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