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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은 막고 욱일기는?'…대통령 방일 '빨간 불'

'이순신은 막고 욱일기는?'…대통령 방일 '빨간 불'
입력 2021-07-18 20:05 | 수정 2021-07-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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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항의로 우리 선수촌에 걸었던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어제 철거했지요.

    IOC는 현수막 철거와 함께 일본이 경기장에서 욱일기 사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약속은 하루 만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거기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부적절한 발언 파문까지 겹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의 반발로 도쿄 올림픽 선수촌엔 이순신 장군의 명언 대신 '범 내려온다' 는 응원 문구가 내걸렸습니다.

    '이순신 현수막'과 '일본 욱일기' 사용을 모두 금지하겠다는 IOC의 중재에 따른건데, 이 약속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일본 언론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인용해 "욱일기는 경기장 반입금지 물품에 해당하지 않는다" 고 보도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안 되고 침략전쟁의 상징인 욱일기는 된다' 는 일본의 이중적인 태도를 IOC가 묵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성적 비하 발언'까지 겹치면서 '도쿄올림픽을 통한 한일관계 개선' 은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어렵다" 는 게 청와대의 대체적인 판단입니다.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수출규제 조치 철회'와 '과거사 문제 해결'에 '공감'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약속'하자는 우리 측의 요구에, 일본은 여전히 '형식적인 회담' 이상의 답은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임기 안에 어떤 식으로든 한일관계를 풀어 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만큼, 일본의 전향적인 답변을 전제로 대통령이 결단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내일까지는 개막식 참석여부가 확실히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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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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