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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원 일상감염 확산…비수도권 생활치료센터 비상

학교·학원 일상감염 확산…비수도권 생활치료센터 비상
입력 2021-07-19 19:43 | 수정 2021-07-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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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질 않습니다.

    일요일 확진자로는 역대 최다 수치가 나왔는데요.

    경증 환자 치료시설도 빈자리가 줄고 있는데 특히, 비수도권의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거리두기 단계도 강릉이 4단계, 제주와 경남 김해, 거제, 함안이 3단계로 이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엄중한 상황이고 오늘부터는 사실상 전국 어디든 저녁 6시 이후 다섯 명 이상 모일 수 없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 사하구의 한 고등학교.

    어제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같은 반 학생 등 모두 11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학생들은 모두 3학년에 소속된 학생들입니다. 감염 경로에 대해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의 태권도 학원에선 이틀 전 30대 관장이 첫 양성판정을 받은 뒤 원생과 가족 등 66명이 집단감염됐고, 강원도 강릉에서 아이스하키 연습 경기를 벌인 광운대와 연세대 선수단 관련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어나는 등 전국의 학교와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천252명, 월요일에 발표되는 일요일 확진자 규모로는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비수도권의 최근 일주일 하루평균 확진자는 직전 주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오늘 비수도권 환자 비중은 4차 유행 이후 최고치인 33%를 기록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주에 비해)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에서의 확산세가 더 컸습니다. 비수도권도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해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충청권에 단 한 곳있는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96%로 이제 7명 더 수용할 수 있고, 울산 역시 유일한 생활치료센터에 18 병상만 남았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도 빠르게 확산하며 지난 한 주 변이 검출률은 47%를 기록했고, 특히 델타형 변이 감염자는 719명으로 한 달 사이 42배나 늘었습니다.

    또 가족과 지인 등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도 늘어 전체 감염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방역당국은 대면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4차 유행의 기간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 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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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정우영 여상훈(대전MBC) 이성욱(부산MBC)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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